사진 대통령실 제공
경찰청이 지난 10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에서 초청 내빈과 경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을 개최했다.
이번 경찰의 날 기념식은 국민 곁에서 함께하는 ‘국민의 경찰’의 모습을 구현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의지와 다짐을 대내외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2023년 올해의 경찰 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하여 전국 시도경찰청 소속 지역경찰, 교통경찰, 형사, 과학수사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의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또한, 같은 날 개최된 2023 서울 국제 경찰청장회의와 연계하여, 국제적 치안협력을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38개 국가·국제기구(유엔, 인터폴, 유로폴)의 경찰 대표들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 경찰의 날을 축하해 주었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기념사 ▵주제 영상 상영 ▵축하 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사회자의 개회식 선언으로 기념식이 시작과 더불어, 국민의례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전국 시도경찰청 현장 경찰관들이 함께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며,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 원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찰은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면서, 『최근에는 전세 사기와 마약을 비롯한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결과 주요 강력 범죄 검거율이 95퍼센트에 육박해 우리의 치안시스템을 체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31개국 경찰대표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언급하고, 『우리 경찰의 치안과 법 집행 역량은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대한민국 경찰의 성과를 치하했다.
아울러,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께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 깊이 새겨 달라』고 주문하면서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기념사를 통해 『최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올해의 경찰영웅’은 6·25전쟁 발발 이후 총 62회 전투를 지휘 및 참전하여 공비 322명 사살, 61명 생포 등 공적을 세우면서도 일명 ‘지리산 귀신’으로 불린 고(故) 강삼수 경위, 지난 2015년 총격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여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직접 범인 설득을 시도하다 총격을 입고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그리고 2020년 폭우로 높아진 의암댐에서 수초 섬 유실 방지 작업을 지원하던 중 전복된 민간업체 보트를 발견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구조를 위해 접근했다가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에 대한 현양 행사를 진행하여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도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제 영상 상영’은 경찰제복을 전문으로 세탁하는 세탁소를 동기로 하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뜯기고 더럽혀진 제복 ▵땀에 전 제복 ▵주인이 찾아가지 못한 제복 등을 통해 감동적으로 표현하였다.
영상 후반부에서 깨끗해진 경찰제복을 받아 입고 국민에게 달려가는 모습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전을 수호하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라는 의지와 다짐을 전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은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대의 국민들과 경찰관들이 합창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합창하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경찰’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행사장 전체에 울리도록 함으로써 기념식에 의미를 더했다.
경찰청은 “제7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경찰주간(2023. 10. 16.∼2023. 10. 22.)에 2023 국제경찰청장회의, 제5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3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더욱 뜻깊은 경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경찰추모주간 등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