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귀빈 및 전국의 경우동지 여러분!
150만 경우들의 법정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창설 6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뜻깊은 61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시도 경우회장님과 중앙회 이사님, 특별회와 지역회 회장님, 경우동지 여러분! 전국의 14만 후배 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조지호 경찰청장님, 내외귀빈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경우 동지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의 국제정세는 그 어느때 보다도 긴박한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북한은 1만여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의 확대는 물론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의 개입을 불러올 수 있어 한반도 정세와 국제사회에 큰 위협과 혼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 역시 우리의 안보환경과 경제상황에 많은 영향이 예상되고 있어, 냉엄한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냉철하고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우리 경우들은 가슴 속에 살아 숨쉬는 뜨거운 경찰정신과 한결같은 애국심으로, 국가안보와 사회안정을 확고히 하는데 힘이 됨으로써 대한민국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번영의 길로 가는데 일조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우 동지 여러분!
우리 경우회는 지난 61년간 숱한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애국안보단체로서, 현직 후배경찰관들의 든든한 지원단체이자 지역사회 봉사단체로서, 150만 경찰인들의 버팀목이자 구심점으로 성장 발전해 왔습니다.
저를 비롯한 제24대 중앙회 집행부는 취임 이래 정직(正直)과 정확(正確), 정도(正道)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경우회 미래 60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조직혁신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막중한 책임감 속에 노심초사(勞心焦思)로 일관해 왔던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미래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혁신방안과 공약이행을 위한 세부과제를 점검하고 추진해온 결과 상당 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먼저, 지역회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지역회는 경우회의 뿌리이자 근원입니다.
지역회가 발전해야 경우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지난 7월부터 전국 지역회에 지원금을 집행했습니다.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중앙회 차원의 일회성·낭비성 행사와 예산을 대폭 절감하여 중앙회보다는 지역회 예산지원을 통해 일선 경우회를 더욱 건실하게 하는데 우선을 두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운영,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전·현직 권익보호를 통한 자긍심 강화라는 4대 공약을 제시하였습니다.
혁신위원회와 공약이행 T/F를 구성하여 공약이 내실있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에서는 조직과 행정혁신, 안정적인 재정확보,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 등 정밀진단을 통하여 권고 과제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우헌장을 제정하였습니다.
150만 조직의 위상에 걸맞는 경우헌장을 제정하여, 회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우리 경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경우회의 정체성과 가치를 구현하고 회원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실천사항을 골자로 하여 만들어진 헌장은 선포식을 통해 우리에게 이정표를 제시할 것입니다.
일선 경우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일선 경우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조직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소통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일선 경우들과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함께 고민했던 일들은 경우회 성장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우 동지 여러분 !
저는 취임시 다짐했던 정직·정확·정도의 초심(初心)으로 조직을 반듯하게 변모시켜 희망의 경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소신에는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애국안보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물론, 조직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확보, 회원 일자리 창출 등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여 경우회가 국민들과 후배 경찰관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 왔던 경우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미래 60년을 향한 우리의 전진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러나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는 미래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공감하고 의지를 모아 화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더라고 바른길을 가야 합니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타협이나 우회하면 결국 미로에 갇히게 됩니다.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바른길을 찾기 위한 여정이어야 합니다.
지난 61년의 명예와 전통을 바탕으로 희망찬 새로운 60년을 힘차게 열어 가는데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회갑을 맞는 오늘 전국 150만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새로운 60년을 향해 전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과 후배 경찰관, 그리고, 전국의 경우 동지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11.21.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장 주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