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경찰과 경우사랑 실천해 온 영원한 경찰인
한평생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오면서 근검절약을 실천해 왔던, 남재희 경우장학회 이사(94세)가 자신의 노후 자금이자 남은 재산인 1억원을 경우장학금으로 추가로 기탁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남재희 이사는 지난 2월 25일 경우장학회 계좌로 자신의 소중한 금원인 1억원을 보내와, 경찰과 경우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남재희 이사는 지난 2010년 4월 14일 2억원, 2011년 8월 1일 2억원 등 총 4억원을 익명으로 기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지난 2014년 12월 3일 부인 윤옥란 여사의 이름으로 3억원, 2022년 11월 23일 1억원, 2024년 2월 21일 1억원, 이번 1억원을 포함, 평생 경우장학금 10억원 기탁이란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재.경우장학회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6일 경북 포항에서 개최된 경우장학회 이사회 석상에서 남재희 이사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대리 전수하고 있다.
평소 경우장학회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전현직 경우 자녀들이 면학의 꿈을 이루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피력해 왔던 남재희 이사.
그는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작고한 문인주 경우장학회 이사로 언급했다.
『문인주 이사님은 경찰서장으로 퇴직하시고, 장학회에 남다른 애착심을 가지셨는데, 그분 생활 전체가 경우장학회가 전부인 것 같았습니다. 퇴직자로서 자녀들 키우고 어려운 가운데, 2억 5천만원을 기탁하셨고, 生을 마치실 때에는, 남은 재산 2억 5천만원 중에서 큰딸이 좀 어렵다고 생각하시고 5천만원을 주고, 아들들은 자기 힘으로 살아가도록 하고, 남은 2억원을 몽땅 장학기금으로 내놓으시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남재희 이사는 투철한 국가관과 봉사정신,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로, 6.25 전쟁 이후인 지난 1951년 대구 피란 이후, 약관 20에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1.4 후퇴의 격동기를 겪으면서, 각급 승진 시험과 심사에 합격하여 1985년 총경으로 승진해, 대구동부, 경산, 포항, 영주 경찰서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가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 오다, 지난 1992년 정년 퇴임과 동시에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대구경북지회장 3년을 끝으로 4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그동안의 헌신적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근정훈장, 40년 근속 평생장을 받기도 했다.
남재희 이사는 「지난 45년간의 공직생활 중에서 대구 경북 관내 15개 경찰서에 몸을 담아 동료들과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에 대하여, 남은 여생을 뜻있는 경우장학회에 기여하고,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싶다.」는 소신을 늘 피력하고 있다.
경우장학회 관계자는 『남재희 이사님의 고귀하고 소중한 뜻을 받들어, 우수한 학생들을 엄선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국가의 동량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우장학회는 지난 1977년 설립 이래 금년에 48주년을 맞고 있는데, 오는 2월 28일에도 전‧현직 경찰관 모범 자녀 60명에게 총 6천만원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워 줄 예정으로, 매년 뜻있는 경우들의 장학금 출연에 힘입어 지난 2024년까지 46회에 걸쳐 총 1,946명의 장학생을 배출해 왔으며, 기금 모으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안오모 기자(anoh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