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도 경찰 간부로 격동기 대한민국 치안유지에 헌신 -
경찰 가족으로, 경우장학기금 1억원을 기탁했으며, 경우조직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이 지난 8월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약관의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성실과 신의로 삶을 개척하고, 피와 땀과 열정으로 기업을 일궈 왔으며, 의료, 교육, 친환경, 문화, 소프트 웨어 사업 등을 통해 사회를 건강하게,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거붕그룹 신화를 창조해 왔다.
나눔 전도사로도 불리기도 했던 고인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및 무연고자 사랑의 장례 사업 등을 펼치기도 했으며, 경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기업가로도 알려져 있다.
백용기 회장의 부친 역시 경찰 간부로서, 격동기 대한민국 치안 유지에 헌신해 온 건국 호국경찰이었다.
고인의 올곧은 성품과 경찰사랑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부친의 영향도 많이 작용했다.
선친으로부터는 밥을 사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고 평생 70만 그릇의 밥을 산 일화도 유명하며, 국민 가수 남진이 이를 노래로 만들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중화권 민간교류 대사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타이완 입법부로부터 외국의 원수에게만 수여하는 외교영예훈장을 일반인 신분으로는 최초로 받는 등 기업인으로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는 경찰가족의 한사람으로서, 경우장학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지난 2023년 10월 20일 부인 구미속 여사의 이름으로 5천만원을, 다음달인 11월 21일 본인 이름으로 5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9월 2일 오전 6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친지들의 애도 속에 발인을 거쳐 경남 양산의 석계 공원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한편, 경우회는 지난해 10월 12일 백용기 회장, 그리고 평생을 거금 9억원을 경우장학기금으로 기탁한 남재희 경우장학회 이사 등 두사람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일만 친구와 밥사는 사람」이란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주상봉 경우회장 명의의 조화를 조치한데 이어, 회장단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