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의 활기찬 음악회 - "영일만 친구와 밥 사는 사람" 음악회를 관람하고

김 금 도(원로자문위원장, 전 경남경찰청장)입력 2023-11-20 12:51(업데이트 : 2023-12-10 15:23)

깊어가는 아름다운 가을밤에 뜻있고 활기찬 음악회의 화음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2023. 10. 12 19:00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경찰.경우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영일만 친구와 밥 사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성대한 음악회다.

개식 전에 40인조 경우 윈드오케스트라의 팡파르와 연주로 관람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추스르고, 지휘자의 몸짓과 멘트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1천여여 명의 관람객이 객석을 메웠고 열기가 대단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음악회로, 전. 현직과 가족,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모처럼 함께하는 자리였기에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정다감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국악 명창 박애리 사회로 막을 열었다. 재단법인 경우장학회 이사장인 김용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의 인사말과 아울러, 오늘 음악회 개최 취지와 많은 장학기금을 쾌척한 분들의 봉사와 깊은 사랑의 뜻을 소개하여 우렁찬 박수를 받았고, 관람객들과 감동을 공유했다.

가수 최백호의 노래 ‘영일만 친구’를 세계적인 바리톤 성악가 석상근이 불러서 시작부터 장내 분위기를 수준 높게 이끌었으며, 음악회 명칭을 가늠케 하는 오픈임을 실감케 했다.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노래 마지막 소절이 힘차고 멋지다.


막간에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한 분과 40년 동안 70만 그릇의 밥 사는 사람으로 유명한 기업인에게 감사패 수여가 있었고, 청춘스타 가수 요요미에게 경우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요요미는 아담한 키에 큰 눈, 절로 배어 나오는 목소리로 애교가 흘러 넘쳤으며 “꿩돌이 꿩순이”, “이 오빠 뭐야” 등을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탈렌트 겸 가수 김성환도 등장했다. 그의 힛트 곡“묻지 마세요”를 불렀고, 살아온 이야기를 입담 좋게 너스레로 웃기기도 해서 좋은 반응의 공감이 있었다.

그리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최윤나의 노래“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와, 석상근 최윤나 합동 공연 “오 나의 태양”도 음악회의 격조를 높혔다.

국악 명창 박애리와 명고 김규문의 공연인“흥부가”중“박 타는 대목”의 우리 국악 판소리를 열창하여 심금을 울렸으며, 국민 가수 최유나의“흔적”과 “별난 사람”등 노래로 열기가 만연했다.

오늘 음악회 마지막을 장식할 남진 국민 가수의 입장으로 장내가 떠나갈 듯 관중의 함성과 박수가 진동했다.

77세의 나이임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에다 빼어난 용모에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매력적이고 압권이다.

남진은 70년대 나훈아와 쌍벽을 이뤄 한국 대중 가요사에 활력을 불어넣은 가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늘 음악회 피날레에서“빈잔” “둥지” “밥 사는 사람”등을 불러 또 다른 인기를 재현하는 듯했고, 2시간에 걸친 음악회가 지루함이 없이 지나가 짧다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음악회가 성황리에 끝난 데 힘찬 박수를 보냈다.


경찰과 경우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영일만 친구와 밥 사는 사람”음악회 개최를 협력해 주신 독지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경우회에서는 음악회 등 경찰. 경우 장학기금 모금으로 경우 장학 사업이 더욱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마포아트센터를 나왔다.

“세상에 제일 고마운 사람/ 나누는 사람/ 거기 누구요/ 사랑의 손길로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사람”남진의 밥 사는 사람의 노래 가사가 귓가에 맴돈다. 

이런 말이 있다. 석사. 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는 뭘까? 밥사이다, 내가 먼저 따뜻한 밥 한 끼를 사는 사람이다. 그 위에 감사와 봉사라고 ......


90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늘 부부와 함께 음악회를 관람하고 느린 걸음이지만 깊어가는 가을밤 가로등 아래 옛 추억 더듬으며 손잡고 걷는 낭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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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5-04-09 16:47
공익 탐정과 민관협력: 효과적인 범죄 대응의 해법(최순호 서울디지털대학교 탐정학과 주임교수)
최근 우리 사회는 마약류 범죄,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딥페이크 성범죄 등 다양한 형태의 민생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5년 최신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 중 1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63.4%에 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불법 사금융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60%나 급증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범죄 검거 인원도 전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러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국가의 공권력만으로는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민관협력'의 필요성이며, 특히 '공익 탐정'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탐정은 기본적으로 조사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다. 영리적 목적으로 활동하는 측면이 있지만,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할 때 '공익탐정'으로서의 가치가 발현된다. 우리 서울디지털대학교 탐정학과에서는 '공익탐정론'이라는 과목을 통해 탐정의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탐정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한 조사를 통해 범죄 근절에 기여할 수 있으며, 탐정 역시 공익 신고를 통한 포상금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마약 범죄를 공익 신고 대상에 추가하고 신고자에게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최대 1억 원, 불법 사금융은 현재 1,000만 원에서 향후 최대 5,000만 원까지 포상금이 증액될 예정이다. 이는 공익 탐정이 활동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국가 공공기관은 항상 인력과 예산 부족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기획해도 이를 뒷받침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효율적인 집행 체계가 필요하다. 여기에 공익 탐정이 민생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수사의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경찰의 법 집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러 선진국에서는 탐정의 예비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확인된 후 공식 수사로 연계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탐정이 합법적으로 수집한 자료가 수사기관을 통해 형사소송 증거로 인정받으며, 독일은 '독립적 증거조사절차'를 통해 탐정의 조사 결과가 법정에서 활용된다. 호주의 경우 경찰이 작성하는 '증거 요약서'에 사설 탐정이 수집한 증거도 포함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자율방범대'라는 민간 안전 조직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경비업법 제정으로 민간경비 산업이 합법적으로 정착되어 공공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범죄 수사를 경찰에서만 담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특히 최근의 민생범죄는 수법이 고도화되어 수사기관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제는 공인탐정법 제정을 통해 탐정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관리 사각지대의 불법 조사 업무를 개선하고,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한 탐정들이 공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민과 관, 그리고 학계가 힘을 합친다면 날로 심각해지는 범죄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범죄 대응은 국가 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이며, 그 중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공익 탐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율방범대가 범죄 예방의 영역에서 민간의 역할을 담당하듯, 공익 탐정은 수사 영역에서 전문적인 민간 협력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 신고자 보호 및 포상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공인탐정법 제정을 통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현대 사회의 심각한 범죄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 탐정학과 총동문회는 공익 탐정의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K-탐정공익진흥원'(K-PIPA)의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관은 탐정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방범대와 민간경비업체가 범죄 예방 측면에서 안전사회 구축에 기여했듯이, 공익탐정단체가 범죄 수사 측면에서 자생적으로 발현되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공의 안전과 정의'를 위한 길이다.    
관리자2025-03-25 10:11
탐정업의 법제화 · 직업화는 시대적 대세(김종식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탐정업의 법제화 · 직업화는 시대적 대세  -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탐정학술전문화 과정” 2기 4월 5일 개강 - 탐정 활동의 정석과 응용실무·발전전략 8주 완성/ 총장 수료증과 교육기간 중 소정의 검정거쳐 ‘탐정학술지도사’ 및 ‘실종자소재분석사’ 자격 수여   오늘날의 시민들은 모두가 탐정이라 할 만큼 상당한 수준의 문제의식(의협심)과 정보감각(자료수집 능력)을 지니고 있어 ‘전업탐정(專業探偵)’이라 할지라도 논리와 실무 역량이 웬만큼 뛰어나지 않고서는 시민 누구로부터도 사랑받기 어렵다. 즉, ‘탐정의 이론적·실무적 전문성’이 시민을 감동시킬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고서는 탐정업의 활성화는 물론 스스로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과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kpisl, 소장 김종식)는 탐정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고 탐정인들의 역량을 더 높이는 일에 일익 기여하고자 탐정활동의 근원·목적·수단·방법·한계 등 제반 이론과 탐정업 성패의 요체가 될 탐정활동의 정석과 응용실무, 상담과 제휴·홍보요령 등 발전 전략을 보다 심도있게 개발·전수(傳授)할 ‘탐정 학술 전문화 과정’ 제2기 강좌를 2025년 4월 5일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시작한다.   이번에 개강되는 제2기 강좌는 2025년 4월 5일(토)부터 2025년 5월 24일(토)까지 8주간 매주 토요일 6시간(09:30~16:30)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강의실 추후 공지)에서 진행된다. 수강 접수는 2월 27일(목)부터 3월 31일(월)까지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수강 대상은 전·현직 경찰공무원, 현역군인, 변호사·법무사 및 법률사무소사무장, 행정사, 공인중개사, 신용정보회사직원, 보험회사직원, 경비지도사·경호경비회사직원, 전·현직 공안직공무원, 정보기관근무경력자, 공직·기업체 퇴직자 등 탐정업 창업·겸업·부업 희망자, 역량 강화를 원하는 현업탐정 및 경찰학과·경호학과·탐정학과 학생, 탐정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 탐정관리자·연구자·탐정물창작자·취재기자 등 탐정의 역할에 긍적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면 누구나 수강 대상이 된다(학·경력, 직업, 성별, 나이 제한 없음).   특히 ‘여러 강좌에서 탐정(민간조사업) 관련 강의를 들었지만 이론적 체계(탐정의 이론적 역할과 법 논리적 한계 등)에 확신을 갖지 못한 분’이나, ‘어쩌다 한 건(件) 의뢰를 받아도 어떻게 해야 성과를 거둘지 막막해 잠을 못 이루는 새내기 탐정(홀로서기에 자신감이 없는 분)’ 수강 대환영이다.   수강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수강료는 교재비(교과목별 특수유인물 및 기본서)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주무부처 경찰청)에 등록된 ‘탐정 관련 등록자격’ 2개(탐정학술지도사, 실종자소재분석사) 취득비 등 일체를 포함하여 150만원이다.   강의는 탐정의 통찰력 함양과 업무의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탐정업무의 적정화와 효율성 제고에 반드시 필요한 ‘탐정의 정체성(본질) 이론’, ‘관련법 해설과 판례’, ‘탐정실무교육(탐정업 big 5 업무의 정석과 응용)’,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상담요령’, ‘공익활동 유형과 방식’, ‘창업·제휴·홍보전략’ 등은 전문인에 의한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함을 감안하여 정보·조사 실무 및 탐정 관련 학술 연구에 40여년 종사해온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kpisl) 김종식 소장이 책임 직강하게 되며, 외래강사는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최소한으로 초빙된다(모자이크식, 시간때우기식, 나눠주기식, 보여주기식 강의 배척).   이 교육과정 수료자에게는 경희대학교 총장 명의의 ‘탐정 학술 전문화 과정’ 수료증이 수여되며, 수강등록자는 수강기간 중 소정의 검정절차를 거쳐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가 자격기본법 제17조에 따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한 탐정(업) 관련 자격인 ‘탐정학술지도사(2019-003311, 주무부 경찰청)’ 및 ‘실종자소재분석사(2019-003308, 주무부 경찰청)’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료자 중 성적우수자 및 탐정 학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희망자는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 연구위원 또는 전문위원으로 위촉된다. 또한 수료자 가운데 공익탐정 활동에 능률이 기대되는 분에게는 올 5월 출범 예정인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 주관 ‘(가칭)반부패 공익탐정단’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반부패 공익탐정단’은 민완탐정·취재기자·정보 및 수사경력자·탐정학과 교수 및 학생·법조인 등 OO명을 멤버로 하는 전국 조직으로 당초 올 1월에 발족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않았던 ‘12.3 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과 시국 혼란 상황’ 등을 감안하여 출범이 연기되어 왔음).   한편 한국형 탐정업은 ‘개별법과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탐정업무는 불가능하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판시(2018.6.28.)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동법 제15조에서 정한 ‘신용정보회사 등’이 아닌 일반인은 누구나 ‘탐정호칭사용’이 가능해짐으로써(2020.8.5) ‘비범죄화(합법화)’되었다. 이는 개별법에 저촉되지 않는 ‘탐정활동’이나 ‘시민들의 탐정업 이용’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주무부 경찰청)에 등록된 ‘탐정 관련 민간자격(일명 탐정자격증)’을 매체로 한 탐정업 종사원 수만도 현재 전업·겸업 포함 8000여명(kpisl 추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탐정(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날로 점증하고 있다. 이렇듯 ‘탐정업의 직업화’는 이미 누구도 막거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재 자유업). 더 바랄건 탐정업을 규율할 (가칭)탐정법 제정 등 ‘법제화’라 하겠으나 이는 필수가 아닌 중·장기적 선택의 문제라 하겠다.
관리자2025-03-25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