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 경찰관 故 임진원 경사 유해 안장식 개최

관리자입력 2024-11-01 14:09(업데이트 : 2024-11-01 14:36)

유가족, 조지호 경찰청장,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 등 경우회 회장단, 관련 단체장 등 2백여명 참석해 고인의 영면 기원 

 

“지금이라도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두 세 살배기 어린 딸과 아들을 두고 전쟁터로 간 아버지는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아버지를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딸 임정순씨에게 74년만에 들려온 아버지의 소식.

 

아버지의 유해는 고향인 전북 김제 땅이 아닌 경북 칠곡 유학산 일대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반백년의 세월을 낯선 타향 땅에 묻혀 있다가 2,000년에서야 발굴된 고인의 유해는 다시 24년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경찰청은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최근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

 

국민의례

조사. 조지호 경찰청장

이번에 안장되는 전사자는 경북 칠곡에서 치러진 다부동 전투에 참가했던 고(故) 임진원 경사이다.

 

지난 2,000년 국방부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경북 칠곡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가 유가족 디엔에이(DNA) 시료 비교·분석을 거쳐 최근 고(故) 임진원 경사로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사망경위나 유해가 확인되지 않아 ‘전북 지역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한 사망’으로 기록, 관리되고 있던 고인의 사망 경위 또한 ‘다부동 전투 참가’로 정정되었다.

 

고인은 3·1 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독립운동가 임규의 조카이자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故) 임익순 대령의 당숙이기도 하다.

 

6·25 전쟁 당시 경북 칠곡 유학산 일대는 대구 점령을 방어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치러진 주요 고지 중 하나였다.

 

다부동전투라고 알려진 약 한달여간의 전투를 통해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함으로써 대구 점령을 막아 북한에 반격의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헌화 및 분향. 유가족

조지호 경찰청장

경찰 간부들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

오정탁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장

이기호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장

 오승기 한국경찰유족회장

6·25 전쟁 당시 부족했던 국군 병력을 대신해 총 63,427명의 경찰관이 참전, 다부동 전투를 비롯한 전국의 전장에서 분연히 활약한 바 있다.

 

전쟁 중에 희생된 구국경찰은 사망자 3,131명, 실종자 7,084명으로 추정된다.

 

전사자의 유해는 이날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되었다.

 

이번 안장식은 경찰청 주관으로 유가족과 조지호 경찰청장,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회장단, 오정탁 6.25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장, 경기북부경찰청장, 국립서울현충원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유가족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경과보고, 특진 추서, 조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유가족 거주지인 동두천시에서부터 서울현충원까지 안장식에 참석하는 길에 경찰관이 동행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등 최고의 예를 갖추어 거행되었다.

 

유가족은 “사진 한 장 남아 있지 않은 아버지를 평생 동안 그리워하며 살아왔는데, 머나먼 타향 땅에 묻혀 계시던 아버지를 이제라도 서울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성대한 안장식을 치러주신 경찰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 경찰관들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영헌 봉송

 

 

경찰청에서는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전사·순직경찰관들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매년 6월 6일 「전사·순직경찰관 추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보훈부와의 협의를 거쳐 약 60여 명의 강경전투 전사 경찰관이 안장되어 있는 ‘강경전투 전사경찰관 합동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고, 묘역의 환경 정비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선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안오모 기자(anoh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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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4-11-26 17:44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경찰 공무원 되다! / 백석예술대 경찰경호학부 이제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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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24-12-13 14:30
경찰청, 생계형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지원 위한 업무협약
 경찰청·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한국교통안전공단 공동 협업    경찰청이 지난 11월 5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이병래 의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계형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안전장치 장착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경찰청 핵심 정책과제의 하나인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 정책 조화’ 과제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경찰청을 비롯한 협약 당사자들은 최근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을 위해, 신체․인지능력이 저하된 고령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첨단안전장치 장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선 생계형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방지 장치) 장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 페달 오조작방지 장치 주요 기능: 15km/h 이내 주행 중 가속페달 오작동 방지, 도로별 제한속도 이상 가속 방지, 4000rpm 이상 가속 방지   협약 주요 내용으로 ▲ 경찰청은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위한 시범운영 지역 선정 및 향후 정책대안 제시, ▲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첨단안전장치 장착 예산지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참여 대상자 모집 및 지원사업 효과분석 등을 담당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경찰청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책임 정부 기관으로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 정책이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사회적 약자인 고령 운전자가 교통사고 위험성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도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으며,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동수단(모빌리티)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공공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안전장치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생계형 고령 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없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게 되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오모 기자(anohm@hanmail.net)
관리자2024-11-07 17:05
경찰청, 2029년 인터폴 총회 유치 확정
대한민국 경찰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성과  한국경찰 치안 협력 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우뚝 서도록 준비 다짐    경찰청이 지난 11월 7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인터폴 총회에서 2029년 총회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유치는 지난 1999년 서울 총회 이후 30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성과이다.   지난 2023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91차 인터폴 총회에서 경찰청장의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유치 활동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인터폴 총회는 매년 196개 회원국이 모여 주요 정책과 재정사항을 결정하고 총재와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최고 의결기관이며, 각 회원국은 총회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 등을 통해 주요 공조 사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치안 외교의 장(場)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5월 28일 「2029년 총회 유치 신청서」를 인터폴 사무총국에 제출했고, 인터폴 집행위원회는 6월 28일 대한민국의 총회 유치 신청을 이번 총회 의제로 상정하였다.   그동안 경찰청은 총회 유치를 위해 인터폴 사무총국은 물론, 주요 공조국과의 지속적인 고위급 양자 회담을 통해 국제 공조 협력을 강화하며, 총회 유치 준비를 철저히 했다.   이번 2029년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대한민국은 1999년 인터폴 서울 총회 이후 ‘한 세대를 지내 온 우리 경찰’의 발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하고,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상 인터폴 총회는 150개 이상의 회원국이 참석하고, 800명 이상의 외국 경찰과 150여 명의 내국인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경찰청은 앞으로 총회 개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총회를 개최한 국가들의 성공·실패 사례들을 분석하는 등 완벽한 총회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청은 인터폴 총회를 통해 대한민국 경찰의 선진화된 치안정책과 최첨단 장비의 우수성을 외국 경찰에게 알리고, 각종 문화 탐방 행사를 기획하여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멋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2029년 총회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국제경찰 협력의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인터폴 국가 중앙사무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영국 글래스고 인터폴 총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을 이끈 이준형 국제협력관(대한민국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은 인터폴 사무총국 고위급 양자 회담을 통해 경찰청이 지원하는 「해치(HAECHI, 사이버 금융범죄 대응)」, 「마약(MAYAG, 마약범죄 대응)」, 「인프라-시프(INFRA-SEAF, 아태지역 도피사범 추적·검거)」 등 초국경 범죄 대응 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운영 내실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 등 사이버성범죄 대응을 위한 인터폴 신규사업 추진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아울러, 아시아·유럽 등 주요 공조국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양국 간 초국경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 국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하였다.   이준형 국제협력관은 “2029년 인터폴 총회 유치 성공은 다시 한번 전 세계 법집행기관의 관심과 이목을 대한민국으로 모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경찰청이 국제적 치안 협력에 있어 국제표준을 세우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기회로 삼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오모 기자(anohm@hanmail.net)
관리자2024-11-11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