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유가족회, 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 되새겨
대한민국 경찰유가족회 주관, 전사 및 순직 경찰관 추모 행사가 지난 11월 12일 오전 9시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되어,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호 회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대신한 김병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 오정탁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장, 염정림 서울 남부호훈지청장,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 권옥자 경찰유가족회 명예회장, 하병희 여경재향경우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현충탑 참배 이후, 추모식으로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개회사, 추모사 감사장 및 표창장 수여,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 기념 촬영, 오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이기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추진되는 추모 행사를 통해, 그간 전사 순직경찰관들의 명예를 한층 드높이며, 유가족에 대한 진정한 위로를 전하는 자리로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을 대신한 김병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도 추모사를 통해, 『우리 경찰은 창경 이래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의 안녕과 평온을 지키는 경찰의 역할에 앞장서 왔고,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사회안정과 질서를 온몸으로 수호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전사 및 순직 경찰관들의 고귀한 정신을 깊이 새기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경찰로서 유가족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도 추모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사회질서 유지라는 엄중한 사명을 다하다 전사 및 순직한 경찰관들을 가슴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한민국이 광복 이후, 세계사에 유례없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온 것은, 늘 국민의 곁에서 치안질서 확립이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온 경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후배 경찰관들의 표상이 되어 주신 전사 및 순국 경찰관들께 다시 한번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오정탁 참정경찰국가유공자회장도 『전국 각처에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전사 및 순직 경찰관들의 영령 앞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6.25 전쟁은 휴전이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긴박한 국제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해치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옥자 대한민국 경찰유가족회 명예회장은 「부모님 계신 국립서울현충원에 대한 소고」란 제하의 추모사를 통해, 6.25 당시 빨치산과 전투중 장렬하게 전사한 부친의 사연, 국립현충원 안장 과정 등을 언급하고,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를 통해 전사 및 순국 경찰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희생 경찰관들과 유족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에 일익을 담당해 나갈 뜻을 전했다.
안오모 기자(anoh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