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지용호 봉화 경찰서장 추념식 개최 / 고인의 희생정신 기려
방유수 봉화경우회장 추념 식사
봉화경우회 주관하에 순국 영령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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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봉 중앙회장 참석,
호국경찰 추도하고 지역 경우들 격려
경우회 활동 적극 지원한 박현국 군수에게 감사패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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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공비들과 교전하다 순국한 故 지용호 봉화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들의 추념식이 6월 17일 경북 봉화경우회 주관으로, 봉양리 경찰충혼탑에서 개최되어,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경찰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추념식에는 방유수 봉화경우회장,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 정영웅 경북도 경우회장, 정대리 봉화경찰서장,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군의장, 관내 기관장, 유족, 전현직 경찰관 등 1백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다.
국민 의례
이날 행사는 故 지용호 경찰서장 약력 소개, 국민의례, 분향 및 헌작, 추념 식사, 추념사, 감사패 전달, 헌시 낭송, 헌화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방유수 봉화 경우회장은 추념 식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장렬히 싸우시다가 몸 바치시고, 미륵재 기슭에 찬 이슬 맺혀 고이 잠들어 계신, 고 지용호 서장님 외 일곱분의 호국영령 앞에 삼가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용호 서장님은, 관내 재산 지서가 무장공비들에 의해 공격받는다는 보고를 받고 출동 중, 포위되어 전멸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적의 흉탄에 장렬히 산화하셨다.』면서 『이는 거룩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본받아야 할 정신자세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알려지고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향 및 헌작(방유수 회장, 정대리 경찰서장)
분향 및 헌작(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 정영웅 경북도 경우회장)
정대리 봉화경찰서장도 『지용호 서장님께서는 공권력의 책임자로서 무장공비 토벌 작전에 직접 참여하시며 최전선에서 싸우셨고, 함께하셨던 경찰관 동지들 또한, 정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대한청년단원들은 민간인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진정한 애국자들이자, 이 나라의 뿌리를 지켜 낸 국가의 호국영웅들이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고통도, 두려움도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영면을 빌었다.
아울러, 『남겨진 저희들이 할 일은 여러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계승하여,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지켜나가는 것』이라면서 『그리운 이름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며, 결코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 바친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추념사(정대리 경찰서장)
추념사(박현국 봉화 군수)
박현국 군수도 『지금으로부터 76년 전 고 지용호 서장님께서는 조국과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셨다.』면서 『그분의 용기와 헌신은 우리 봉화군민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 지용호 서장님과 일곱분 영령들의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이며, 미래 세대에 계승해야 할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그들이 지켜 낸 어제를 가슴에 새기고, 우리가 함께 피워 낼 내일을 희망으로 채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은 확고한 국가관관 투철한 사명감으로 군정에 임해 왔으며, 경우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박현국 봉화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주상봉 경우회 중앙회장이 박현국 봉화군수에게 감사패 전달
헌시 낭송(송명순 시인)
故 지용호 경찰서장은 지난 1949년 6월 17일 관내 재산면 사무소가 피습되자, 경찰관 등 50여명을 인솔해 출동중, 공비의 기습 공격으로 포위되었을 때, 자신이 서장임을 밝히고 “나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을 보내 줄 것”을 요청, 36세의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했다.
추념식 종료후, 참석 전현직 경우들이 함께 했다.
주상봉 경우회중앙회장, 정영웅 경북도경우회장, 방유수 봉화경우회장, 정대리 봉화경찰서장, 이동희 경무과장이 경찰과 경우회 발전을 기원하며 화이팅 !
이에, 지용호 경찰서장의 충용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0년 10월 순국 현장에 순직비와 동상을 건립하고, 봉화경우회 주관으로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봉성면 봉성 삼거리에서부터 지용호 서장 순직비가 위치한 곳까지 2.3㎞ 구간을 ‘호국영웅 지용호로’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안오모 기자(anohm@hanmail.net)
관리자2025-06-17 20:44